소원을 이루어주는 황금부리
속초 출신 동화작가 김세라의 상상력이 빚어낸 금빛이야기
속초 출신, 김세라 작가가 고향 영랑호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집필한 동화소설 《황금부리》가 주목받고 있다. 작가는 소설 속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오리 캐릭터를 통해 현대인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소설에 그치지 않고 소원을 이루어주는 캐릭터, 힐링 사업으로까지 확장되며, 독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김세라 작가의 연재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목차
1부. 영랑호에 가면, 소설 ‘황금부리’의 주인공을 만날 수 있을까?
2부. 현실 속 미운 오리 새끼, 나의 소설은 환상에 불과했는가.
3부. 예기치 못한 여정, 동화작가에서 IT 개척자로
4부. 발명가의 시간, 동화작가의 좌충우돌 일본수출 여정기
1부. 영랑호에 가면, 소설 ‘황금부리’의 주인공을 만날 수 있을까?
미운 오리 새끼가 등장하는 제 나이 29살에 써 내려간 소설 《황금부리》에는 ‘황금호수’가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이 소설을 쓰기로 생각한 순간부터 제 마음속에는 바로 어떤 커다란 호수가 떠올랐습니다. 그 드넓은 호수 위에 백조나 오리 몇 마리를 바로 올려놓는 상상쯤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요.
책으로 둘러싸인 좁은 방 안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던 한 작가 지망생에게 드디어 황금빛 호수가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황금호수는 분명 고향 속초의 영랑호수였습니다.
황금빛이 호수 전체로 드리워져 빛나고 있었고, 낯익은 호숫가에 핀 식물들도 그곳에 있었고, 내가 알던 그 새들이 날개짓하며 내려와 말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새들은 부리를 움직여 제각기의 이야기들을 일제히 쏟아냈습니다.
속초의 웅장한 설악산과 영랑호, 푸르른 숲길, 파도치는 동해바다의 풍경은 이미 수십 년간 제 마음속에 꼭 담아두었는지, 그동안 몸속에 아로새겨졌는지 서울을 오가며 북적이는 카페에서 글을 쓰는 동안에도 눈만 감으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한 권의 책을 내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동화의 삽화도 펜으로 직접 그렸습니다. 머릿속에서 떠오른 바로 그 오리를 표현하기 위해 여러 굵기와 모양의 펜을 바꿔 가며 수도 없이 그려보고 스케치북 위에 몇 달간 공을 들였습니다. 보다 자유스러운 표현을 위해 자비출판을 택했고, 출간비를 스스로 마련해야 했기에 부담도 컸습니다. 모든 것을 직접 해야 되는 성격 때문에 일이 진행되는 속도가 나지 않아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방황할 때마다 저는 찾아갈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어머니가 계신 고향이었습니다. 고속버스에 고단한 몸을 싣고 속초로 두세 시간만 달려오면, 힘찬 파도가 저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꽃나무로 둘러싸인 호숫길을 산책하고, 오리 떼와 인사를 건네고, 싱싱한 해산물과 싱그러운 산나물로 차린 밥상을 배불리 먹고 나면 정말로 기운이 솟아났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듯 거친 동해바다 파도 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태평양 바다를 보며 ‘그래! 다시 시작이야!’라고 외치곤 했습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고향의 자연은 제게 다시 도전할 힘을 주었습니다.
“태어난 곳이 속초라서 자랑스럽지 않느냐.”고 오래전부터 어머니께서 자부심 가득한 말씀들을 하셨는데, 사실 어린 시절에는 자연이 주는 혜택을 잘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왜 똑같은 말씀을 왜 이렇게 많이 하시지? ‘라고 생각하곤 했었지요. 글을 쓰며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자연의 축복을 더 깊이 느끼게 되었고 이제는 어머니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3년을 고쳐 쓰고 또 고쳐 쓴 끝에, 2012년 자비출판으로 《포포와 토슈즈공장의 비밀》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황금부리의 첫 번째 책이었습니다. 이후 두 번째 완판을 거처 세 번째 책에서 어른을 위한 동화 《황금부리》라는 이름으로 하다출판사에서 출판하였습니다.
‘현대인의 잃어버린 시간’을 주제로 한 이 책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날지 못하는 마법에 걸린 황금호수에서 모두가 발레만 해야 하는 현실에 의문을 품은 아기 오리 ’포포’가 시간 마법을 풀게 되는 여정을 담은 이야기이지요. 사회적 통념과 정해진 길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찾아 나서는 미운 오리 새끼의 철학적 고민을 두고, 거인에게 속은 백조들이 획일 시간에 쫓기는 우스꽝스러운 모습들을 풍자하고, 포포가 토슈즈공장의 비밀을 풀어 나가면서 황금호수의 동물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날아오르게 된 포포는 전설의 영웅 황금부리가 되었고, 태양의 새가 되어 날게 된 황금호수의 최초의 새가 되었답니다.”
독자 여러분, 영랑호를 찾으시면 날아오르는 오리를 향해 한 번 불러 보세요.
글 : 김세라(동화작가)
2부-“현실 속 미운 오리 새끼, 나의 소설은 환상에 불과했는가” 이어 집니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황금부리
속초 출신 동화작가 김세라의 상상력이 빚어낸 금빛이야기
속초 출신, 김세라 작가가 고향 영랑호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집필한 동화소설 《황금부리》가 주목받고 있다. 작가는 소설 속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오리 캐릭터를 통해 현대인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소설에 그치지 않고 소원을 이루어주는 캐릭터, 힐링 사업으로까지 확장되며, 독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김세라 작가의 연재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목차
1부. 영랑호에 가면, 소설 ‘황금부리’의 주인공을 만날 수 있을까?
2부. 현실 속 미운 오리 새끼, 나의 소설은 환상에 불과했는가.
3부. 예기치 못한 여정, 동화작가에서 IT 개척자로
4부. 발명가의 시간, 동화작가의 좌충우돌 일본수출 여정기
1부. 영랑호에 가면, 소설 ‘황금부리’의 주인공을 만날 수 있을까?
미운 오리 새끼가 등장하는 제 나이 29살에 써 내려간 소설 《황금부리》에는 ‘황금호수’가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이 소설을 쓰기로 생각한 순간부터 제 마음속에는 바로 어떤 커다란 호수가 떠올랐습니다. 그 드넓은 호수 위에 백조나 오리 몇 마리를 바로 올려놓는 상상쯤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요.
책으로 둘러싸인 좁은 방 안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던 한 작가 지망생에게 드디어 황금빛 호수가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황금호수는 분명 고향 속초의 영랑호수였습니다.
황금빛이 호수 전체로 드리워져 빛나고 있었고, 낯익은 호숫가에 핀 식물들도 그곳에 있었고, 내가 알던 그 새들이 날개짓하며 내려와 말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새들은 부리를 움직여 제각기의 이야기들을 일제히 쏟아냈습니다.
속초의 웅장한 설악산과 영랑호, 푸르른 숲길, 파도치는 동해바다의 풍경은 이미 수십 년간 제 마음속에 꼭 담아두었는지, 그동안 몸속에 아로새겨졌는지 서울을 오가며 북적이는 카페에서 글을 쓰는 동안에도 눈만 감으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한 권의 책을 내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동화의 삽화도 펜으로 직접 그렸습니다. 머릿속에서 떠오른 바로 그 오리를 표현하기 위해 여러 굵기와 모양의 펜을 바꿔 가며 수도 없이 그려보고 스케치북 위에 몇 달간 공을 들였습니다. 보다 자유스러운 표현을 위해 자비출판을 택했고, 출간비를 스스로 마련해야 했기에 부담도 컸습니다. 모든 것을 직접 해야 되는 성격 때문에 일이 진행되는 속도가 나지 않아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방황할 때마다 저는 찾아갈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어머니가 계신 고향이었습니다. 고속버스에 고단한 몸을 싣고 속초로 두세 시간만 달려오면, 힘찬 파도가 저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꽃나무로 둘러싸인 호숫길을 산책하고, 오리 떼와 인사를 건네고, 싱싱한 해산물과 싱그러운 산나물로 차린 밥상을 배불리 먹고 나면 정말로 기운이 솟아났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듯 거친 동해바다 파도 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태평양 바다를 보며 ‘그래! 다시 시작이야!’라고 외치곤 했습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고향의 자연은 제게 다시 도전할 힘을 주었습니다.
“태어난 곳이 속초라서 자랑스럽지 않느냐.”고 오래전부터 어머니께서 자부심 가득한 말씀들을 하셨는데, 사실 어린 시절에는 자연이 주는 혜택을 잘 느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왜 똑같은 말씀을 왜 이렇게 많이 하시지? ‘라고 생각하곤 했었지요. 글을 쓰며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자연의 축복을 더 깊이 느끼게 되었고 이제는 어머니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3년을 고쳐 쓰고 또 고쳐 쓴 끝에, 2012년 자비출판으로 《포포와 토슈즈공장의 비밀》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황금부리의 첫 번째 책이었습니다. 이후 두 번째 완판을 거처 세 번째 책에서 어른을 위한 동화 《황금부리》라는 이름으로 하다출판사에서 출판하였습니다.
‘현대인의 잃어버린 시간’을 주제로 한 이 책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날지 못하는 마법에 걸린 황금호수에서 모두가 발레만 해야 하는 현실에 의문을 품은 아기 오리 ’포포’가 시간 마법을 풀게 되는 여정을 담은 이야기이지요. 사회적 통념과 정해진 길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찾아 나서는 미운 오리 새끼의 철학적 고민을 두고, 거인에게 속은 백조들이 획일 시간에 쫓기는 우스꽝스러운 모습들을 풍자하고, 포포가 토슈즈공장의 비밀을 풀어 나가면서 황금호수의 동물들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날아오르게 된 포포는 전설의 영웅 황금부리가 되었고, 태양의 새가 되어 날게 된 황금호수의 최초의 새가 되었답니다.”
글 : 김세라(동화작가)
2부-“현실 속 미운 오리 새끼, 나의 소설은 환상에 불과했는가” 이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