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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루어주는 황금부리 : 3부. 예기치 못한 여정, 동화작가에서 IT 개척자로

관리자
2025-11-16
조회수 39

소원을 이루어주는 황금부리

속초 출신 동화작가 김세라의 상상력이 빚어낸 금빛이야기


속초 출신, 김세라 작가가 고향 영랑호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집필한 동화소설 《황금부리》가 주목받고 있다. 작가는 소설 속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오리 캐릭터를 통해 현대인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소설에 그치지 않고 소원을 이루어주는 캐릭터, 힐링 사업으로까지 확장되며, 독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김세라 작가의 연재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목차

1부. 영랑호에 가면, 소설 ‘황금부리’의 주인공을 만날 수 있을까?

2부. 현실 속 미운 오리 새끼, 나의 소설은 환상에 불과했는가.

3부. 예기치 못한 여정, 동화작가에서 IT 개척자로

4부. 발명가의 시간, 동화작가의 좌충우돌 일본수출 여정기


소원을 이루어주는 황금부리 3부.jpg



3부. 예기치 못한 여정, 동화작가에서 IT 개척자로


양양의 서퍼들은 불규칙하고 세찬 파도 위에서 아슬아슬한 곡예를 펼칩니다. 보드에서 균형을 잃고 떨어질까 불안해 보이면서도, 그 속에서 오히려 즐기는 모습은 참으로 매력적인 '재미진 놀이'에 빠져 보입니다. 파도는 기죽지 않고 당당한 기세로 밀려와 우리에게 청량함을 남깁니다.

 

하지만 이곳의 바다는 주민들에겐 '변덕스러운 이웃이자 거친 삶의 터전'일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은 어떨까요?"

 

아마도 그들은 파도의 흐름에 맞춰 균형을 잡고, 거친 파도를 디딤돌 삼아 나아가는 법을 터득했을 것입니다.

 

이 거친 바다의 모습은 어제의 성공 방식이 통하지 않는 오늘날 '직업의 세계'와 닮았습니다.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는 특정 한 분야의 '장인'으로, 깊이 있는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가입니다. 제너럴리스트(Generalist)는 '팔방미인'처럼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알고 여러 일을 두루 수행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과거에는 한 우물을 파는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변화가 극심한 환경, 특히 당장 어떤 문제가 닥칠지 모르는 초기 스타트업 같은 곳에는 제너럴리스트가 더 유리하다는 말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양양의 서퍼’에게서 지혜를 찾습니다. 스페셜리스트가 잔잔한 바다의 '전문 항해사'라면, 제너럴리스트는 ‘동해바다 거친 파도 위의 서퍼'입니다.

 

서퍼는 한 파도에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균형을 잡고 흐름을 읽으며 새로운 파도에 유연하게 올라탑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직업적 태도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하나의 전문성에만 기대기보다, 변화의 파도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그 파도를 즐기는 '서퍼형 인재', 즉 제너럴리스트의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제가 마주한 '거친 파도'는 바로 '시대' 그 자체였습니다. 시대는 종이책을 점점 거부하고 단말기를 통해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며, 콘텐츠를 영상으로 가볍게 소비하고 있었습니다. 그 속에서 저의 황금부리 주인공은 이미 책 밖으로 나와 주변을 기웃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동영상 광고와 충전기를 결합한 디바이스를 기획하는 프로젝트를 접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본래 그 프로젝트의 브랜드 네이밍과 로고 디자인을 의뢰받았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디바이스의 설명을 듣는 순간, '신선한 충격'이 밀려왔습니다. 그것은 그저 충전기가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신개념 매거진이 될 수 있다!'

 

단순한 '고민'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을 세상에 없는 신개념 매거진으로 만들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브랜드와 컨셉을 모두 바꾸고, 하드웨어의 충전 방식까지 완전히 갈아엎는 새로운 디자인을 제안해야 했습니다.

 

제 상상 속에서, 디바이스의 디자인은 책과 책꽂이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나의 황금부리는 이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새겨졌습니다. 황금부리 애니메이션과 힐링 콘텐츠가 동영상으로 나오고 그 사이사이에 광고가 붙었습니다.

 

그것은 제 동화 콘텐츠와 광고 사업을 결합하는, 저만이 할 수 있는 완벽한 전략이자, 인문학적 감성과 IT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이 상상은 단순한 공상으로 그칠 수 없었습니다. 아니, 저는 이것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 상상이 현실에 뿌리내리고 세상 밖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그렇게 저는 그 누구도 하지 않은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없는 책 모양의 미디어 플랫폼’. 그것이 저의 첫 번째 목표가 되었습니다. 



글:김세라(동화작가) 


이어서 4부. 발명가의 시간, 동화작가의 좌충우돌 일본수출 여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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